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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종독감 급속 확산… 국제적십자사 32만달러 투입

박세희 기자 | 2018-02-13 11:43

8만여명 확진 판정·4명 사망
28%가 평양서…WHO “비상”


북한에서 최근 A형 신종독감(H1N1)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32만 달러(약 3억5000만 원)의 긴급 구호자금을 북한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12일 IFRC는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의 신종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약 32만 달러의 긴급 구호자금을 북한에 보낸다”며 “이 자금은 의료계 종사자와 노인, 기존에 다른 병을 앓고 있는 환자, 어린이 등 신종독감에 특히 취약한 37만3000명을 감염으로부터 막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IFRC의 그웬돌린 팡 아시아 지역사무소장은 “초기 통계에 따르면 북한에서 신종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23일까지 17만8000명 이상이 독감 증세를 보였고 4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IFRC는 북한 내 500개 보건시설의 일선 의료 종사자들에게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종독감 유행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해 가정 방문 등으로 독감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알리는 활동을 늘릴 예정이다.

IFRC는 “보육원과 유치원,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서로 가까이 접촉하고, 기침 에티켓 등에 대한 교육이 돼 있지 않아 독감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라며 “북한 내 300개 학교에 비누를 제공하고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IFRC 보고서에 따르면 8만1640명이 신종독감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어린이 3명, 성인 1명 등 4명이 사망했다. 신종독감은 북한 전역에 퍼져 있으며 28.7%는 평양 지역에서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자 보고서에서 북한의 신종독감 확산이 ‘비상’ 상황이라고 평가했으며 CNN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가 출전하는 상황에서 신종독감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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