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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평창서 쌍중단 효과… 北제재 강화는 리스크 커”

김충남 기자 | 2018-02-13 11:43

관영언론 사설 통해 美 압박
“대결보다 대화옵션 사용해야”

日, 싱가포르와 北제재 공조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동시 중단을 뜻하는 ‘쌍중단(雙中斷)’을 북핵 문제를 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에 쌍중단 해법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또한 대북제재 강화는 상대방을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의 리스크도 커지는 행위일 뿐이라며 미국에 압박이 아닌 다른 옵션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3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쌍중단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과 한국, 북한이 중국이 지난해 제안한 쌍중단에 공개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점차 이 방향으로 오고 있다”며 “쌍중단 접근법이 이번 올림픽 기간에 (북·미) 양측에 의해 처음으로 실현됐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남북 긴장 완화와 쌍중단 제안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관련 국가가 한반도 비핵화 여건 조성을 위해 긴장 완화와 자제력 발휘, 상호 신뢰 제고와 함께 냉전적 태도를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에 대해 “북한에 대한 호전적인 위협은 국제사회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접근으로 상대방(북한)을 위험에 빠뜨릴수록 미국의 정치적 리스크도 더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결보다는 대화 등과 같은 다른 옵션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과 미국에 대해 “과거에는 양측이 평화를 위한 희망을 피력했지만 둘 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이는 양측이 나중에 협상에서 수동적 위치에 있지 않기 위해 서로에게 시그널을 보내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비비안 발라크리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회담하고 대북제재 공조를 약속했다.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에 따르면 고노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올림픽을 이용한 북한의 미소 외교에 눈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제재 회피 움직임이 교묘해지고 있으니 동남아 국가들이 제재 허점이 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이다. 이에 대해 발라크리시난 외교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압력을 높여 나가자는 데 동의했다. 일본은 싱가포르 기업 소유 유조선이 지난 1월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에 유류로 추정되는 화물을 옮겨 싣는 장면을 포착해 공개한 바 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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