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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5월말 폐쇄 결정

김남석 기자 | 2018-02-13 12:03

최근 4년간 3兆대 영업손실
남은 직원 2000명 구조조정

사측 “경영난 자구노력 차원
정부·産銀·노조 등 협조필요”


최근 4년간 3조 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한국시장 철수설에 시달려온 한국지엠(GM·제너럴모터스)이 결국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지엠은 13일 인천 부평과 전북 군산, 경남 창원, 충남 보령 등 국내 4개 공장 가운데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오는 5월 말까지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측은 군산공장의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 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26만 대 생산규모인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다목적차량(MPV) 올란도 등을 생산해 왔다. 하지만 유럽 수출 중단, 올란도 단종 등의 물량부족으로 가동률이 20%를 밑돌아 지난해부터 한 달에 5일만 근무하고 나머지는 생산 중단하는 등 사실상 가동 중단 상태였다. 한때 3600명에 달했던 근로자 수도 2000명 선으로 줄었다.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한국지엠은 “향후 한국에서의 사업 유지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의 지원, 노조의 협조 등이 필요하다”고 밝혀 한국시장 전면 철수 가능성의 여지도 남겼다. 한국지엠은 앞서 정부와 산은, 노조 등 주요 이해 관계자에 구체적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시했으며 여기에는 한국에 대한 대규모 직접 제품 투자를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방한한 배리 앵글 GM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지엠과 주요 이해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사업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 갈림길에 있으므로 2월 말까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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