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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한국 선수 최초로 호주오픈 3회전행…즈베레프와 격돌

기사입력 | 2018-01-18 19:19

기자회견을 하는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연합뉴스] 기자회견을 하는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연합뉴스]

3회전 이기면 이형택의 메이저 16강 기록과 동률
32강 상대 즈베레프는 1회전에서 정현이 꺾은 미샤 즈베레프 동생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를 3-0(7-6<7-4> 6-1 6-1)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3회전(32강)에 이름을 올린 정현은 이날 승리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과 동률을 이뤘다.

3회전 진출로 상금 15만 호주달러(1억2천만원)를 확보한 정현은 세계 랭킹 4위의 강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1997년생으로 정현보다 한 살 어린 즈베레프는 정현이 1회전에서 꺾은 미샤 즈베레프(35위·독일)의 동생이다.

정현과 즈베레프는 주니어 시절에는 즈베레프가 두 번 만나 모두 이겼으나 성인 무대에서는 지난해 한 차례 맞붙어 정현이 2-0(6-1 6-4)으로 완승했다.

정현이 3회전까지 이기면 이형택(42·은퇴)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달성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 16강 진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형택에 앞서서는 이덕희(65·은퇴)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16강에 오른 사례도 있다.

또 정현은 이형택, 이덕희도 이루지 못한 호주오픈 3회전에 진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32강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이날 정현의 상대 메드베데프는 키 198㎝로 정현보다 10㎝가 큰 장신이다.

또 지난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 최근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다만 정현은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주니어 시절에 한 차례,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4강에서 한 차례 등 두 번 만나 모두 이긴 자신감이 있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정현이 우승까지 차지한 대회다.

이날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4-4까지 서로 서브 때 실점하지 않는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때 정현에게 행운이 따랐다. 메드베데프의 서브에서 정현의 포어핸드 리턴이 네트를 맞고 넘어갔고, 메드베데프가 허겁지겁 달려와 라켓을 내밀었지만 네트에 걸리면서 정현의 포인트가 됐다.

5-4로 한 걸음 앞선 상황에서 서브권을 가져온 정현은 두 차례 자신의 서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7-4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2세트 들어 다운더라인과 크로스 샷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키 198㎝의 장신 메드베데프를 많이 뛰어다니게 만들었다.

1세트 상승세를 이어가며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난 정현은 게임스코어 4-1에서 다시 한 번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메드베데프는 수시로 라켓을 지팡이처럼 땅에 짚고 숨을 몰아쉬는 등 체력적으로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서브로 랠리를 최소화하는 만회 작전에 나섰으나 1세트에만 8개를 몰아친 서브 에이스가 떨어지는 체력과 함께 2세트 1개, 3세트 3개로 줄어들었다.

3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더블 폴트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잃은 메드베데프가 3-1로 벌어진 이후 범실을 쏟아내며 또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자 경기 분위기는 돌이키기 어렵게 됐다.

결국 1시간 57분 만에 정현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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