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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과 대화재개 방안 내부 논의중”

신보영 기자 | 2018-01-12 11:56

- 정부 고위관계자 밝혀

한국과도 시기·방법 놓고 협의
트럼프 “김정은과 난 좋은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남북대화를 계기로 북·미대화를 재개하는 구체적 방안과 전략을 내부에서 집중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 “예상 외”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미대화를 위한 향후 구체적 전략을 한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가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가지고 있었지만,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대화를 제안하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 미국이 북한과 만나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다만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 한·미가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미는 남북대화를 통해 북·미대화를 추동하는 방향, 더 나아가 북한 비핵화 회담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시기·전략 등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시점과 관련해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이 안 되면 남북군사회담 이전에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 한·미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연기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나 재연기 여부에 대해서도 향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는 한·미 훈련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으며, (연기 여부는) 앞으로 변화되는 상황에서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내가 아마도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인 듯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면서 “내게서 그런 것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어떤 사람들은 나의 최고의 친구가 된다. 그런 사례를 20개, 30개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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