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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2) 61장 서유기 - 25

기사입력 | 2017-12-20 12:29

“검토해보지.”

마리의 가운 속에서 서동수가 대답했다. 가운을 통해 들어온 연한 빛, 다리를 벌리고 앉은 마리의 하체를 내려다보면서 서동수는 머리끝이 서는 느낌을 받는다. 마리의 숲은 황금빛이다. 황금빛 숲 속의 선홍빛 골짜기는 물기를 머금었고 별개의 생물처럼 꿈틀거리고 있다. 마르코의 목소리가 위에서 울렸다.

“형제, 난 옆방으로 가네.”

서동수는 대답 대신 마리의 골짜기를 입술로 물었다. 마리가 가운 위로 서동수의 머리를 감싸 안는다. 살다 보면 가끔 알면서도 모르는 척해 줄 때가 있다. 바로 지금 같은 경우다. 마르코가 광산 채굴권을 원한 지 꽤 되었고 서동수는 암보사와 상의해서 넘겨주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마르코는 정보망을 이용해서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지금 둘은 제각기 알면서 모르는 척하고 즐기는 중이다. 채굴권을 줄 가능성이 없는데 이런 접대를 받을 서동수가 아니고 마르코 또한 그렇다.

“아아.”

마리가 하체를 들썩이며 신음했다. 금방 마리의 샘이 차올라 넘친 것이다. 그때 가운을 젖힌 서동수가 머리를 들고 나왔다. 얼굴에 웃음이 떠올라 있다. 방 안에는 둘뿐이다.

“마리, 난 로마 황제가 되기는 싫다.”

“그럼 옆방으로 가요. 거긴 욕실이 딸린 침실입니다.”

따라 웃은 마리가 서동수의 허리를 두 팔로 감아 안았다. 몸놀림이 유연했고 표정도 부드럽다. 황홀한 미인에다 행동마저 몇 년 동안 같이 산 사이처럼 자연스럽다.

“저, 달아올랐어요. 빨리요.”

마리가 몸을 비틀면서 서동수의 손을 잡고 끌었다.

“가요, 허니.”

서동수는 마리와 함께 옆쪽 방으로 들어섰다. 이곳은 현대식 침실이다. 안쪽에 욕실 유리문이 보였고 바닥에는 분홍색 양탄자가 깔려있다. 침대 앞에 선 마리가 가운을 벗어 발밑으로 떨어뜨렸다. 순간 마리의 알몸이 드러났다. 서동수는 숨을 들이켰다. 수백 명의 알몸을 보았지만 모두 다르다. 눈이 뒤집히면 다 똑같이 보이고 다 똑같지 않으냐고 하는 인간이 많다. 그분들은 손으로 일을 보는 것이 낫다. 다 같이 보인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낫다. 마리가 알몸으로 서동수의 앞에 다가서더니 옷을 벗기면서 수줍게 물었다.

“어떻게 할까요?”

서둘러 셔츠와 바지를 벗긴 마리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젖가슴이 출렁거린다.

“전 정상위에서 쾌감을 더 느끼는 편이에요. 서로 얼굴을 보면서 하는 것이 좋아요. 거기에 키스를 덧붙여서.”

팬티까지 벗기자 서동수의 곤두선 남성이 드러났다. 무릎을 꿇고 앉은 마리가 서동수의 남성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면서 말했다.

“앉으세요. 입으로 해드릴게.”

침대 끝에 앉은 서동수가 마리의 황금빛 금발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그때 마리가 남성을 입안에 가득 넣었다. 서동수는 어금니를 물었다. 강한 자극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마리, 내 몸 위에 누워라. 난 네 골짜기를 애무해줄 테니까.”

침대 위로 몸을 눕히면서 서동수가 말하자 마리는 금방 알아들었다. 마리가 하반신을 서동수의 얼굴 위로 올려놓더니 다시 남성을 입에 물었다. 서동수가 마리의 엉덩이를 받쳐 들면서 눈앞에 펼쳐진 황금빛 숲을 보았다. 이 세상의 근원이 떠 있다. 가장 신비스러운 골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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