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프랑스 축구국가대표인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흑인 농구 선수로 분장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사과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18일 오전(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에 ‘80년대 파티’라는 메시지와 함께 ‘NBA 69 올스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백인인 그리즈만은 얼굴과 온몸을 검게 칠하고 곱슬머리 가발을 착용했다.

네티즌들이 인종차별적인 사진이라며 삭제할 것을 요구하자 그리즈만은 “진정하세요. 난 (미국의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팬이고, 이건 헌정 메시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리즈만은 결국 사진을 지우고 “내가 무신경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노동당 의원은 트위터에 “80년대 파티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흑인 분장은 절대 안 된다”며 “2017년에도 여전히 ‘흑인 분장을 해선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