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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데스개발·한국갤럽 조사
43.5% “정부대책, 거래에 영향”

8·2부동산 대책 등 문재인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이 나오면서 수도권에서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 3명 중 2명(66.7%)이 주택을 팔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피데스개발 등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수도권에 전용면적 78㎡ 이상 주택을 소유한 35~69세 1013명을 대상으로 지난 9~11월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 2가구 이상 주택 소유자(107명) 가운데 66.7%가 ‘주택 매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주택을 매수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보유자는 29.8%에 그쳤다.

또 ‘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이 (매매) 거래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3.5%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다’는 32.7%, ‘영향이 없는 편이다’는 21.3%였다.

향후 어떤 재테크 상품에 투자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부동산 투자’는 15.7%로 4위에 그쳤다. 투자 1순위는 ‘예·적금’(75.7%)이었고 ‘주식’(19.6%)·‘펀드’(19.6%) 순이었다. 향후 이사를 계획 중인 가구는 전체의 30.4%로 나타났다. 이 중 ‘기존 주택을 팔고, 다른 주택으로 이주’(86.0%)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기존 주택은 임대, 다른 주택으로 이주’(10.4%) 순으로 응답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