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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 아인슈타인의 ‘실패자’ 면모

인지현 기자 | 2017-10-13 10:37

아인슈타인 일생 최대의 실수 /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년은 그의 명성과 업적에 비해 더없이 초라했다. 과학계에선 한물간 노병이나 융통성없는 외톨이 정도로 치부됐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앞서 아인슈타인의 전기 ‘E=MC2’으로 성공을 거둔 저자는 이번에 조금 다른 관점에서 아인슈타인의 생애를 파헤친다. 책에서 아인슈타인은 결함을 이겨내지 못한 실패자로 그려지며, 아이러니하게도 그 원인은 자신의 가장 큰 성공에 있었다.

1915년 독일 베를린, 아인슈타인이 만들어낸 ‘G=T’라는 방정식은 공간과 시간에 대해 그전에 생각할 수 없는 특징들을 밝혀냈고 일반 상대성이론의 핵심이 됐다. 그러나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물리학자들의 시도가 거듭되자 불안해진 아인슈타인은 방정식을 수정했고, 후에 원래 식이 맞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시 기억이 그에게 ‘인생 최대의 실수’로 남게 된 것. 가장 큰 문제는 그가 당시 경험을 토대로 더 이상 다른 과학자들의 실험증거를 신뢰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아인슈타인은 물리학계에서 수많은 실험을 통해 검증된 양자이론의 무작위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증거도 발견해내지 못함으로써 과학계에서 고립된다. 367쪽, 2만 원.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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