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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 문건 현실화… 권력 개입 적폐 되풀이”

안진용 기자 | 2017-10-12 11:48

KBS 노조 성명서 주장

MBC 이어 KBS이사 1명 辭意
추가로 야권 1명 사퇴하면
여권 다수돼 사장 교체 가능


한 달 넘게 파업이 진행 중인 MBC에 이어 KBS 이사회의 야권(구 여권) 추천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두 방송사 모두 1명의 야권 이사가 더 물러난 후 현 정부가 추천한 보궐 이사가 투입되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사퇴 외압’ 의혹과 함께 “여당의 언론장악문건대로 권력에 의한 언론장악이 완성단계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야권의 추천으로 KBS 이사회에 합류했던 김경민 이사는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야권 추천 이사인 유의선 이사가 지난달 7일 사퇴한 적은 있지만, KBS 이사회에서 야권 이사가 이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권 이사 7명, 여권(구 야권) 이사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던 KBS 이사회는 김 이사의 사퇴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만약 야권 이사가 1명 더 이탈하고 여권이 새 이사를 임명하면 새 판을 짤 수 있다.

MBC 역시 같은 상황이다. 야권 6명, 여권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던 방문진 이사 구성이 유 이사의 사퇴 뒤 각각 5명, 4명으로 변화가 생겼다. 추가로 1명 더 사퇴하면 여권 추천 이사가 과반을 차지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 해임 결의가 가능하다.

KBS노동조합(1노조)은 11일 성명을 통해 “김 이사의 갑작스러운 사퇴가 (그가 교수로 재직 중인) 한양대 출신 정권 실세가 개입한 결과라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장악문건에 담긴 내용이 현실화했다. 적폐를 청산하자면서 ‘권력에 의한 언론 개입’이라는 적폐를 그대로 반복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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