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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통추위 구성 본격화… 바른정당 分黨 초읽기

장병철 기자 | 2017-10-12 11:47

洪 지시로 통합파 잇단 회동
김무성 ‘집단탈당’도 열어놔
유승민 “통합파 개별 설득중”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 전당대회 예정일인 11월 13일을 보수 통합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하면서 보수정치권의 통합 작업이 속도전에 돌입했다. 보수우파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결성이 가시권에 들어갔고, 바른정당 내 통합파와 자강파의 세 싸움도 본격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에서는 바른정당이 사실상의 결별 수순으로 접어들었으며 분당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황이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는 오는 23일 미국 출장을 떠나기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 전대가 열리기 전에 인적 청산 작업을 마무리함으로써 바른정당 통합파 측에 명분을 실어주겠다는 것이다. 홍 대표의 핵심 측근은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홍 대표가 출국하는) 10월 23일 전에는 일단락하고자 한다”며 “김무성 의원도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으로 조만간 해외 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자리를 비우게 되는 만큼 통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그전에 뭔가 숨 가쁘게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통추위 구성을 위한 정지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실제 홍 대표로부터 통합 작업 착수 지시를 받은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최근 잇달아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과 자리를 가지며 통추위 구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에도 일부 (통합파) 의원들과 통화를 했고 오후에도 다른 의원들과 연락해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의 통합파를 이끄는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날짜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모여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강파 설득이 안 되면) 당 대 당 통합에 준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의원을 끝까지 설득해도 안 되면 분당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집단 탈당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내 자강파의 중심인 유승민 의원 측은 “유 의원이 추석 연휴부터 최근까지 통합파 의원들을 개별 접촉하면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통합파 측에서는 최대한 많이 끌고 나가려고 할 텐데, 우리도 여러 사람을 접촉해서 힘들어도 함께 가자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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