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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국 300편 상영… 열흘간 ‘영화의 바다’로

김기현 기자 | 2017-10-12 10:50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의 한 장면. 배우 문근영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의 한 장면. 배우 문근영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부산영화제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3년만에 市·영화인 갈등 딛고
예상 관람객·예산 ‘최대 규모’
유료관객은 20만명 동원 목표
민간 이사장制 정착 여부 관심


12일 오후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부산시와 영화인들의 갈등과 침체를 딛고 새로운 도약에 성공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운영체제도 20년간 부산시장이 영화제의 최고 수장인 조직위원장(당연직)이었지만 지난해 영화제부터 민간 선출직 이사장제로 바뀐 뒤 성공적인 정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올해 영화제의 예상 관객과 규모, 예산, 관련 프로그램은 3년 만에 최대 규모여서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1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4∼2016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기록영화 ‘다이빙벨’의 상영 갈등으로 시작된 영화제 파행은 부산시의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고발(횡령) 및 위원장 해촉에 따른 영화인 반발과 보이콧 선언 등의 진통을 겪었다. 이 때문에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성장했던 부산영화제는 수많은 시민과 영화인들에게 걱정을 끼쳤다.

그러나 시 간섭 우려에 대한 완전차단장치가 마련된 데 이어 올해는 화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영화제의 모든 행사에 불참했던 서병수 부산시장이 11일 오후 열린 전야제에 이어 12일 개막식, 21일 폐막식 등 3개 주요행사에 모두 참석한다. 서 시장은 전야제에서 “부산영화제가 세계적 영화제로 발전해야 한다는 부산시의 의지는 한치도 흔들림이 없으며,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개막식에 참석하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영화제를 국가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도 요청한다. 지난해 영화제에는 문체부 차관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지난해보다 참가국이 6개국 늘어난 세계 75개국에서 300편의 영화가 출품돼 관객들을 만난다. 배우와 영화관계자 등 게스트는 지난해 7100명에서 올해는 1만여 명, 유료관객은 16만5100명에서 수년 전 전성기 때와 같은 20만여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도 부산시가 3억4000여만 원을 늘린 63억9000여만 원을 포함, 모두 116억8000여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8억8000만 원이나 증가했다.

또 이번에는 영상산업의 거래 시장인 ‘아시아필름마켓’이 대폭 확대되고, 아시아 독립영화인들의 교류 장이자 네트워크인 ‘플랫폼 부산’, 가상현실(VR)영화제(30여 편 상영) 등도 신설해 부대 프로그램 또한 사상 최대로 풍성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만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이미 민간에 모든 운영을 맡긴 만큼 영화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는 다방면에서 순수 지원만 계속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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