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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도둑들’의 최동훈 감독과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도경수가 마카오국제영화제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한한령(限韓令·한류수입제한령)의 여파로 한류스타 및 한류콘테츠 섭외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최 감독과 도경수는 12월18일 열리는 제2회 마카오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제 측은 지난해 열린 1회 때부터 한류스타들을 대거 초청하고 있다. 중국 측이 한류 콘텐츠의 유통 및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축제를 알리기 위해 한국에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 임을 인정한 셈이다.

특히 최 감독은 마카오를 배경으로 한 영화 ‘도둑들’을 촬영한 경험이 있어 영화제 측이 그를 ‘모시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도경수 역시 엑소의 멤버로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다수 영화 출연해 배우로서 단단한 입지를 굳혔기 때문에 섭외 1순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