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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느낌” 어린 두 아들 욕조에 익사시킨 40대 엄마

기사입력 | 2017-09-14 08:53

어린 아들 2명을 큰 아들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욕조에 넣고 익사시킨 피츠버그의 한 엄마가 13일(현지시간) 법정에서 30~80년 형을 선고받았다.

앨러게니 카운티의 제프리 매닝 판사는 2014년 4월 막내아들인 루크(3)와 대니얼(6) 등 두 아들을 숨지게 한 로렐 슐레머(44)에게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형인 이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판사는 슐레머를 2건의 3급 살인을 저지른 범인으로 보았지만 정신 질환이 있다고 판단, 형기를 주립 정신병원에서 시작하도록 하고 의사들이 치료가 끝났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감옥으로 옮기도록 판결했다.

변호사는 피고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정신적 능력의 저하로 두 아이를 살해할 의도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변론을 폈다. 그의 남편과 부모들, 살아남은 당시 7세의 큰 아들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슐레머가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않은 상태인 것을 우려해 최종 판결을 한달 동안 미뤘지만 정신분석의들이 살인 당시와 같은 정신 질환 증상이 전혀 없다고 진단해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의사들은 재판 직전 피고가 약을 먹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된다고 판사에게 말했고, 판사는 약을 먹고 재판을 받게 했다.

변호사는 슐레머의 범죄가 제대로 정신질환을 치료받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며 체포된 후 입원해있던 주립 정신병원도 피츠버그에서 96.6km나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증인 2명은 슐레머가 주일학교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친절하고 세심한 엄마”였다고 증언했다.

슐레머는 참회의 진술과 함께 재판부에 교도소 안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석방된 후에는 사회봉사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검사는 그가 재판과정에서 죽은 아들들 이름조차 입에 올리지 않았다며 공격했다.

그는 범행당시 두 어린 아들이 자폐증이며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할 거라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다고 정신과의사들은 말했다. 그러나 그가 병원에 데려가 수없이 거듭한 검사결과는 그와 반대였다.

그는 종교적 이유로 피임을 반대하는 남편 때문에 아이를 더 많이 낳게될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고 3번이나 유산한 끝에 낳은 어린 두 아들은 첫 아들과 달리 “낯설게” 느껴졌었다고 진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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