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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게임’ 하나로 4000억원 ‘잭팟’… ‘개발 神話’ 탄생

임정환 기자 | 2017-09-13 11:37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만든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PC 온라인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가 14일 코스닥에 상장되는 가운데 펄어비스를 이끄는 김대일(사진) 이사회 의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전 세계에서 흥행을 기록 중인 게임 ‘검은사막’의 개발사로 창업자 김 의장은 회사의 지분 39.04%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과 동시에 4000억 원대 자산가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또 하나의 개발자 신화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게임 회사 창업 이전 ‘스타 개발자’로 이름이 높았다. 지난 2000년 가마소프트에 입사해 ‘릴 온라인’을 개발했고 2003년 8월 NHN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R2’와 ‘C9’을 개발해 흥행시켰다. 특히 C9은 높은 완성도와 게임성으로 2009년 게임대상을 받은 것은 물론, 기술창작 상과 올해의 개발자 상 등을 휩쓸었다.

이후 김 의장은 최고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0년 펄어비스를 설립했다. 이전부터 함께해 온 핵심 개발자들이 펄어비스에 합류해 함께 손발을 맞췄고 2014년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이 탄생했다. 검은사막은 국내보다 북미·유럽과 일본 등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다. 펄어비스의 온라인 게임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은 443억 원(지난해 7월∼올 3월까지)으로 같은 기간 국내 매출(153억 원)의 3배에 달할 정도다.

김 의장은 지금도 경영자보다는 개발자에 가깝다. 특히 김 의장은 지난해 6월까지 펄어비스 대표를 지냈지만 좀 더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현재는 대표에서 물러나 의장직만 맡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의장실은 개발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고 매일 출근해 코딩작업에 열중한다”며 “진정한 개발자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나만의 게임을 만들고 싶어 회사까지 차렸고 게임 개발자가 아닌 인생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것 같다”면서 “게임 개발자가 된 것으로 인생의 업을 이룬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펄어비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신작 개발은 물론 인수·합병(M&A)에 나설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앞으로 네트워크에 기반한 고품질 게임을 제작하는 데 집중해 블리자드처럼 세계적인 게임 명가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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