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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된 민주당-국민의당… 공방전 격화

이근평 기자 | 2017-09-13 11:55

安 “與 행태, 박근혜 연상시켜”
秋 “김이수 부결은 자기 부정”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상호 비방전이 격화하고 있다. 부결 직후 청와대와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거세게 비난한 데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고 대응하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다시 “국민의당이 자기부정을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안 대표는 13일 오전 전북 전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2013년 미래부장관 후보자가 낙마하자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국회와 국민을 향해 ‘레이저빔’을 쏘며 비난한 일이 떠오른다”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표결 이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금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국회 의결을 두고 청와대가 입에 담기 힘든 표현으로 비난하는 건 제왕적 권력의 민낯이자 없어져야 할 적폐”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또 “청와대와 여당에 북한을 압박하랬더니,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신호를 보내자 민주당은 ‘대야 강경투쟁’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오만한 (추 대표의) 모습이 과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어울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과거 박 의원이 추천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이 분이 코드 인사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 부정”이라고 국민의당을 공격했다. 또 “(헌재소장은) 국정 공백을 메꾸는 자리였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정략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는데 국회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국회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까지도 비토할 조짐을 보이는 것을 겨냥, “국회가 정략을 벗어나지 못하면 촛불은 국회로 향할 것”이라며 “이번만큼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존재감이 아니라, 캐스팅 보트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신중한 결정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근평·박효목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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