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오피니언

親朴 배제-新人 등용… 洪의 ‘지방선거 구상’

김윤희 기자 | 2017-09-13 11:51

개혁성향 보수인사 전략공천도 검토

홍준표(사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올해 말까지 내부 인적청산을 완료하고, 정치 신인들을 대거 등용하는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한국당은 친박(친박근혜) 색채가 강한 인물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개혁 성향의 보수인사를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 오르내리고 개인적으로 능력 있고 훌륭한 분이지만,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로서 정치적으로 탄핵의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기는 공천’이 될 수 없다”며 “서울시장 후보로는 젊고 개혁적인 보수 인사를 영입해 공천한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고 전했다.

홍 대표는 최근 당 핵심인사들과 만나 “지방선거 공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선 가능성”이라며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 등 일부 광역단체장 공천에서 기존 단체장들을 배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실제 홍 대표는 지난 6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신문 간담회에서 “서병수 시장을 대신할 대안이 있다”며 공천 배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당시 “현역은 당선 가능성을 정밀 조사해서 안 좋으면 무조건 제외하고, 나하고 원수지간이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으면 공천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오는 11월쯤 현역 광역단체장 정밀 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정치 신인들에게는 공천과정에서 가산점이 부여된다. 당 관계자는 “국회의원도 처음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다면 선수에 관계없이 신인으로 대우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또 현역 자치단체장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를 광범위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지난달 24일 기자들과 만나 “옛날에 광역단체장은 무조건 경선을 해야 했는데, 당헌을 보니 친박들이 당 지도부가 추천할 수 있도록 당헌을 바꿔놨다”며 “손 안 대고 당헌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한국당 당규에 따르면 중앙당 및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각각 광역·기초단체장 및 의원 선거 때 최고위 의결을 통해 (후보) 우선추천지역을 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친박계에서는 “이러다 20대 총선 당시 ‘비박 공천학살’이 친박을 겨냥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관련기사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인터넷 유머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