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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업자 ‘20만 턱걸이’… 4년반來 최저

박민철 기자 | 2017-09-13 12:09

5월 37만5000명 → 8월 21만2000명

- 통계청, 8월 고용동향

7개월만에 20만명대로 떨어져
일자리정부 되레 ‘고용 역주행’
청년실업 9.4%…18년來 최악

“비 많이와 일용직 증가폭 급감”


8월 신규취업자 수가 7개월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고꾸라지며 빨간불이 켜졌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8월 기준으로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체감실업률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그에 반하거나 엇나가는 정책만 구사하면서 ‘고용 역주행’ 현상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3년 2월 2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신규취업자 수는 올해 2월 37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0만 명을 웃돌다가 지난달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건설업·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증가 폭이 둔화됐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3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2월 14만5000명 늘어난 이후 6개월 연속 10만 명 이상 증가를 이어오다가 7개월 만에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사 대상 주간에 거의 매일 비가 와서 일용직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4만 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4000명) 등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5000명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은 9.4%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8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1999년 8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나 상승했다. 체감실업률 역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같았지만,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000명 늘어난 100만1000명을 기록해 두 달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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