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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조는 美 차세대 롤모델
자금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의 주장 출신 데릭 지터(43)가 미국 뉴욕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로니 조(34)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지터는 12일 자선단체인 턴2재단을 통해 “조 후보는 미국 사회의 변혁을 일으킬 자격이 충분하다”며 “그가 뉴욕시의원이 된다면 자라나는 세대에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재미교포 2세이며, 뉴욕주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2선거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을 치르고 있다. 조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공공업무실 부국장을 역임했으며, 한인으로는 최초로 뉴욕시의원에 도전한다. 지터는 “조 후보를 위해 금전적인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지지하는 것은 너무나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터의 조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USA투데이는 “현역시절부터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삼갔던 지터가 처음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며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전했다. 지터는 2014년 은퇴할 때까지 양키스에서만 20시즌을 보냈고, 5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지터의 현역 시절 배번인 ‘2’는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그만큼 뉴욕에선 지터의 파급력이 크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