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기왕이면 크게 성공하고 싶고 부자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죠. 부자 기업을 가리키는 단어 중에 재벌(chaebol)이라는 말은 참 재미있습니다. 우리말이 영어에도 흡수돼 위키피디아 사전에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A chaebol is a South Korean form of business conglomerate.”(재벌은 한국의 복합 기업 형태이다.) chaebol 또는 Jaebol로 쓰입니다. 개인 부자를 가리키는 말 중에 tycoon이 있습니다. tycoon은 부자, 영향력 있는 사람, 권력이 있는 사람(a person of great wealth, influence, or power)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단어는 대군(大君)의 일본 발음 ‘다이쿤’이 영어가 된 단어입니다. 사업계의 거부(a business tycoon), 정치적인 거물(a political tycoon)처럼 쓰입니다. 영어는 참 잡식성 언어입니다. 자, 오늘의 표현입니다.
오늘의 표현 : a big shot
big shot은 중요한 사람이나 사장, 또는 영향력 있는 사람(an important person, a boss, or an influential person)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쓰이죠.
On payday he spends money like a big shot, buying drinks for all.(봉급날에 그는 마치 사장님처럼 모두에게 술을 사주며 돈을 쓴다.)
Jack is trying to become a big shot in the real estate business.(Jack은 부동산업계에서 거물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All the corporate big shots are meeting this afternoon.(모든 기업의 거물들이 오늘 오후에 모인다.)
오늘 tycoon, a big shot도 배웠는데 관련 단어 하나 더 알려드립니다. 바로 magnate입니다. 이 단어 역시 거물, 부호, 왕의 의미입니다.
Mr. Kim was once a well-known shipping magnate.(김 씨는 한때 잘 알려진 선박왕이었다.)
magnate는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a media/property magnate(언론계 거물/부동산 업계 큰손)
an industrial/a financial magnate(산업계/재계(財界) 거물)
오늘의 단어: billionaire(억만장자)
오늘 주제가 부자, 영향력 있는 사람이니 관련 단어를 뽑아드립니다. 저는 어릴 적 영어 공부를 하면서 숫자에 대해 왜 3자리 단위로, 콤마를 찍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것이 서양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즉 1,000은 thousand이고 1,000,000이 million. 그리고 1,000,000,000이 billion이 되는 것입니다. 즉, 콤마의 활용은 영어에 맞춘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billionaire mindset(억만장자의 태도)을 보여드리는 좋은 예문을 제공해 드립니다! 다음 예문들 읽으시고 모두 부자 되세요!
There may not be a tomorrow or a next time, whatever it is, do it now.(내일이나 다음은 없을 수 있다. 무엇이든 지금 하라!)
People will judge you no matter what you do, so do whatever makes you happy.(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더라도 판단할 것이다. 그러니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면 어느 것이든 하라!)
김대균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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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난임부부 ‘삼신할배’ 만나려 텐트치고 ‘노숙런’
경주 = 글·사진 김린아 기자 linaya@munhwa.com“6년간 시험관 시술을 10번이나 했는데 번번이 임신에 실패했어요. 전국의 ‘용하다’는 병원과 한의원은 다 돌고 있어요. 오전 4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30팀이나 대기하고 있더라고요.”토요일이던 지난 20일 오전 7시쯤 경북 경주시 한 한의원 앞은 캠핑장을 방불케 했다. 난임으로 힘들어하던 연예인 부부들이 이곳에서 한약을 지어 먹고 임신에 성공했다는 일화가 방송을 타면서 텐트를 치고 밤새 진료를 기다리는 난임 부부들이 ‘노숙런’을 벌이면서다. 이곳에서 만난 심모(46) 씨는 “‘삼신 할배’로 불리는 이곳 4대 원장이 맥을 잘 짚는다고 해서 부산 시댁에서 금요일 하루 숙박하고, 오전 3시에 출발했다”면서도 150m 길이로 한 줄로 늘어선 30여 개의 텐트와 80여 명의 환자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저출생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풍경 같다. 이렇게 간절하신 분들이 많은지 몰랐다”고 말했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난임 시술 건수는 20만1412건으로 2018년에 비해 47.6% 늘었다.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 부부라는 조사도 있다. 2022년 난임 진단자는 23만8952명에 달한다. 난임 부부가 늘면서 난임 치료에 유명한 병원을 찾아 ‘원정 순례’를 가는 환자들이 생기는 이유다. 이곳에서 만난 부부들은 모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오전 9시 30분 진료가 시작되자 ‘대기 1번’으로 한의원으로 들어선 이모(33) 씨는 “지난 2년간 인공수정을 4번이나 했는데 화가 날 정도로 매번 실패했다”며 주변의 추천을 받고 반신반의하며 캠핑 도구를 싸 들고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이 씨는 “아직 젊은 나이라 금방 아이가 생길 줄 알았는데 매번 실패하니 조급해지고 간절해졌다”며 “이런 정성이 하늘에 닿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대기 4번’을 받은 곽모(34) 씨는 “난임 시술비 지원을 받아도 시험관 시술 한 번에 100만 원씩 나가 부담이 크다”면서도 “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한의원 백진호(5대) 원장은 “초혼 연령이 높아진 탓에 과거에는 20∼30대 환자들이 주였다면 이제는 30∼40대 환자들을 많이 본다”며 인기 비결로 “130년간 운영하면서 쌓인 환자 데이터와 질 좋은 한약재”를 꼽았다. ‘실패담’을 듣고도 절박한 마음에 이곳을 찾았다는 부부들도 있었다. 전날 오후 4시부터 줄을 섰다는 임모(43) 씨는 “주변인 중 3명은 이곳에서 약을 먹고도 임신에 실패했지만, 일단은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왔다”고 말했다. 최영민 서울대 산부인과 명예교수는 “난임 치료 성공률 등 객관적 데이터가 주어진다면 환자의 선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들은 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 100%의 성공률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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