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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도 범죄로 판단했던 위안부 모집…문서 공개

기사입력 | 2017-08-13 09:07

군 개입 알기 전까지 ‘유괴 사건’으로 인지 조사해

‘시국 이용 부녀자 유괴 피의사건’ 문서.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제공 = 연합뉴스] ‘시국 이용 부녀자 유괴 피의사건’ 문서.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제공 = 연합뉴스]


문서에는 이후 정보계 순사가 이들을 수사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문서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여성들에게 ‘돈을 많이 주고, 군을 위문하기만 하면 음식 등을 군에서 지급한다’는 방식으로 ‘유괴(誘拐)’한 혐의가 있다”면서 이들 3명에 대해서는 ‘피의자(被疑者)라고 지칭하며 신분과 이름을 기록해 놓았다.

이 문서가 내무성으로 보내진 열흘 뒤 나가사키 경찰서 외사경찰과장이 와카야마 경찰서로 답신을 보낸다.

답신에는 “부녀자 유괴 사건은 황군 장병 위안부 모집에 관한 것”이라면서 “상해에 있는 영사관에서 앞서 나가사키 수상경찰서도에 이런 내용을 통보하기도 했다”고 적어놨다.

답신에는 또 “본국에서뿐만 아니라 조선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모집하고 있으니 증명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편의를 봐주라”는 내용도 덧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군부와 영사관이 개입한 사실을 알기 전에는 일본 경찰도 위안부 모집과정을 보고 ’범죄‘로 판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자국에서조차 위안부를 동원하려고 ’유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했는데 조선에서는 어떻게 동원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일본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뒷받침할 증가가 없다고 매번 발뺌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언행이 아닐 수 없다”며 “일본 정부는 과거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나가사키 외사경찰과장 답변내용.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 제공 =연합뉴스] 나가사키 경찰서 답변내용 2.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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