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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중간간부, ‘윤석열 라인’ 주류로…‘우병우 라인’ 지방행

손기은 기자 | 2017-08-11 11:44

세월호·특검·국정원 댓글팀
주요 보직으로 전면 배치


‘윤석열 라인’은 영전했고, ‘우병우 라인’은 좌천됐다. ‘세월호·특검·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면, 예외 없이 주요 보직을 얻었다. 11일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정기 인사에서 발탁된 이들이 문재인 정부 5년간 검찰 핵심 보직을 독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우병우 라인 대신 윤석열 라인이라는 파벌이 검찰 내 형성된 점은 이번 인사의 최대 한계라는 평가다.

전날 검찰 중간간부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전임자보다 다섯 기수 아래이자 40대 중반인 한동훈(44·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이 서울중앙지검의 특별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3차장에 발탁된 일이었다. 한 팀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당시 윤석열 수사팀장의 지휘를 받아 삼성그룹 수사를 사실상 전담했다. 윤석열 라인은 중앙지검의 상징적 부서인 3차장 산하 특수 1~4부도 접수했다. 특검팀에서 활동한 신자용(45·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은 특수1부장, 양석조(44·29기) 대검 사이버수사과장은 특수3부장, 김창진(42·31기) 대구지검 부부장은 특수4부장이 됐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에서 활동하다 한직으로 밀려났던 검사들도 요직으로 대거 복귀했다. 진재선(43·30기) 대전지검 공판부장과 김성훈(42·30기) 대전지검 홍성지청 부장은 각각 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발령 났다.

또 우병우(50·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립각을 세웠던 세월호 수사팀 소속 검사들도 줄줄이 영전했다. 우 전 수석과 갈등을 빚다 한직으로 밀려났던 조은석(52·19기) 당시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장이 됐고, 이성윤(55·23기)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은 대검 형사부장 자리를 꿰찼다. 수사지원팀장을 맡은 윤대진(53·25기) 중앙지검 1차장 직무대리는 1차장으로 정식 발령 났다. 수사팀장을 맡았던 ‘강력통’ 박재억(46·29기) 대검 조직범죄과장은 중앙지검 강력부장으로 발탁됐다.

반면 우 전 수석과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 근무한 이영상(44·29기)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과 이창수(46·30기)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은 각각 대구지검 형사3·4부장으로 밀려났다. 청와대 의중을 검찰에 전달하는 일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법무부 검찰국 소속 검사들도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이선욱(47·27기) 법무부 검찰과장은 부산지검 형사1부장, 박세현(42·29기)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은 수원지검 형사3부장으로 이동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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