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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위협에 더 센 ‘맞불’…‘군사옵션’ 실행 강력 시사

정충신 기자 | 2017-08-11 12:04

“생각못한 일 생길 것” 경고

갈수록 발언 수위 높아져
괌 미사일 도발 현실화땐
실제 군사행동 가능성 커져

특수부대 투입 金 참수작전
B-1B 랜서 지휘부 정밀폭격
핵항모 北봉쇄 등 시나리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가 중에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대한 발언 수위를 더욱 높인 것은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 등 벼랑 끝 전술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타격을 포함한 군사 옵션 사용을 배제하지 않음에 따라 ‘한반도 8∼9월 위기설’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강한 수위로 맞섬으로써 과거 행정부와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북한에 대한 최고의 압박과 제재가 변함이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드러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해온 일들, 북한이 모면해온 것들은 비극이고 허용될 수 없다”며 “북한이 미국에 대해 (군사)행동을 하려 한다면, 매우 매우 긴장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미국에 대한 공격 움직임을 보일 경우에 대해 “북한이 가능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북한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괌에 대한 도발 움직임을 보일 경우 미국이 실제 군사적 행동에 들어갈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이 군사 작전에 나설 경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수뇌부에 대한 참수작전이나 북한 지휘부 및 핵·미사일 등 핵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이뤄질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위원은 “미군의 전쟁 시 항상 최우선적으로 투입됐던 미군 82공수사단이 한반도에서 훈련할 예정”이라며 “제10산악사단의 경우 이미 7월에 들어와 한반도에서 작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소재지 확보 여부에 따라 오사마 빈라덴을 처단했던 ‘데브그루팀’ 등 미국 최고 특수부대가 동시에 평양 상공에 고공 투입될 수도 있다.

북한 주요 지휘세력에 대한 B-2 스텔스 폭격기나 F-22 랩터, B-1B 랜서를 이용한 정밀폭격이 이뤄질 수도 있다. 잠수함을 투입하거나 함정을 이용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해 지휘부를 제거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김정은의 동선만 정확히 파악한다면 동해상에 대기하던 B-2 스텔스 폭격기 등으로 정밀타격을 하는 것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미 NBC 방송은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지면 괌에 배치된 B-1B 장거리 폭격기 6대를 동원해 북 미사일 기지 20여 곳을 선제타격하는 방안을 수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이 괌 주변에 실제 타격을 가할 경우 핵항모 전단을 동원해 봉쇄작전을 벌이면서 지휘부와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작전도 실행될 가능성이 있다.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가 이번 주초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항에 복귀했고, 칼빈슨호는 서태평양으로 이동 중이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도 북한의 괌 포위사격 작전 발표 직후 훈련에 돌입한 상태여서 핵 항모 3척이 한반도 인근에 투입될 수도 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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