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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반발조짐 초기 진압’ 靑 전격 인사조치

김병채 기자 | 2017-05-19 11:49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부산·대구고검 차장 ‘좌천’
이창재 법무부 차관도 辭意

靑 “최순실게이트 추가수사”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왼쪽 사진) 대전고검 검사,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21기·오른쪽)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감찰을 받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부산고검 차장, 대구고검 차장으로 각각 좌천됐다. 윤 신임 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맡았다 박근혜정부와 마찰을 빚은 인물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번 인사는 최근 돈봉투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및 법무부 검찰국장 감찰이 실시되고, 당사자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했다”며 “중앙지검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공소유지를 위해 윤 검사를 승진 인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됐던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사장급으로 환원하고, 윤 지검장을 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동시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했다. 검찰에서 한직으로 분류되는 고검 검사를 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한 것은 유례가 없는 파격 인사다. 윤 지검장은 댓글 수사 이후 주요 보직을 맡지 못하다가 박영수 특검팀에 합류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담당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주요 사건 수사, 검찰 개혁 과제 이행에 매진하고 흐트러진 조직의 위기를 쇄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추가 수사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이창재(19기) 법무부 차관은 이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권한대행인 이 차관의 사표도 조만간 수리하고 차관 후임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이번 검찰에 대한 전격적이고 이례적 인사 조치가 이 차관의 사의 표명 등 검찰의 반발 조짐을 초기에 진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병채·유민환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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