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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이후 호감도 ‘中 < 日’ 역전

이미숙 기자 | 2017-03-20 11:43


- 아산정책硏 설문

中, 2개월새 1점 이상 추락
하락세 60세이상 가장 뚜렷
사드 贊 50.6% 反 37.9%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가 급감해 ‘위안부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이 19일 발표한 월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3.21점을 기록, 일본 호감도 3.33점보다 0.12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호감도는 지난 1월 같은 조사에서 4.31을 기록했지만 2개월 사이 1점 이상 하락했다. 호감도 0점은 ‘전혀 호감이 없다’, 10점은 ‘매우 호감이 있다’를 의미한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아산정책연구원의 조사에서 평균 4∼5점대를 유지해 왔으나 사드에 대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처음으로 3점대로 추락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위안부 최종 합의 논란과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3∼4점대를 유지해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과 역전됐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 하락은 50대, 60세 이상 장년층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경우 지난 1월 조사에서 4.38이었으나 3월에는 2.72로 낮아졌다. 50대도 1월 4.41에서 3월 3.28로 낮아졌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지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호감도도 1월 4.25에서 3월 3.01로 급락했다. 6점대가 유지되던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하락해 지난 1월 5.77, 3월엔 5.71을 기록했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중국 호감도는 정부의 사드 배치 공식화 이후인 2016년 8월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중·일 호감도가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사드 문제로 한국인의 대(對)중국 인식이 악화됐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선 찬성 50.6%, 반대 37.9%로 나타났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여론은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73.9%까지 올라갔으나 국내 정치권 갈등이 확산되며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는 찬성(46.3%)과 반대(45.7%)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지기도 했다. 여론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이미숙 기자 musel@munhwa.com

유커 빈자리 메운 동남아 관광객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전면중단 조치를 내린 후 첫 휴일을 맞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로 경복궁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모습을 감춘 대신 무슬림 국가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의 관광객과 내국인으로 붐볐다. 신창섭 기자 blu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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