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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매킬로이,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

손우성 기자 | 2017-01-11 14:22

“英·아일랜드 국적선택 싫어”
“올림픽 골프에 또 찬물” 지적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사진)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매킬로이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싫은 게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가 있으니 불참 의사를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매킬로이는 지카 바이러스, 불안한 치안 탓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지난 9일 아일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적 문제 때문에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매킬로이는 영국 연방인 북아일랜드 출신이며 아마추어 시절에는 아일랜드 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매킬로이는 “영국과 아일랜드 대표 가운데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일은 가혹한 일”이라며 “지난 몇 년간 나는 이 문제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고,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매킬로이가 3년 이상 남은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올림픽 골프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골프는 리우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여자부에선 톱랭커가 대거 참가했지만 남자부는 매킬로이를 포함해 세계 정상급이 대거 불참해 ‘올림픽 퇴출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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