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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업자 첫 100만 돌파… 청년실업률 9.8% 사상최악

박수진 기자 | 2017-01-11 11:58

- 통계청, 2016 고용동향

취업자 증가폭 금융위기 수준


지난해 실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며 경제·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실업 쓰나미’가 현실화됐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자 수는 12년 만에 다시 40만 명대를 돌파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의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1만2000명으로 실업자 수 산정 시 구직기간을 1주에서 4주로 바꿔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연간 기준 첫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연간 실업자 수는 2013년 80만7000명, 2014년 93만7000명, 2015년 97만6000명 등 4년 연속 증가세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43만5000명으로 2004년(41만2000명) 이후 줄곧 3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12년 만에 다시 40만 명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3만6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청년층 증가 규모가 3만8000명으로 두드러졌다. 40대와 50대는 오히려 줄었고 30대는 3000명, 60대 이상은 1만1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청년층 실업률 역시 9.8%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2012년(7.5%) 이후 5년 연속 오름세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23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9만9000명 늘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감 규모로 보면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작다. 특히 제조업은 수출부진, 한계업종 등의 구조조정 본격화로 하반기 이후 고용부진이 심화하면서 연간 취업자 수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5000명)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33만8000명 늘어나는 등 고용 증가세를 주도했다. 건설업도 건설경기 호조에 힘입어 2만2000명 늘었다.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60.4%였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올 1분기 역시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구조조정 영향이 확대되는 한편, 내수둔화가 겹쳐 고용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자리 예산 조기 집행, 산업별 맞춤형 고용지원, 청년 정규직 고용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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