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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AI확산 차단 ‘쥐 소탕 작전’

박영수 기자 | 2017-01-10 11:33

가금류 사육농가 244곳에 쥐약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남 고성군이 대대적인 쥐 소탕작전에 나섰다.

고성군은 10일 AI 발생 농장 10㎞ 내에 가금류를 사육 중인 244곳 농가에 500g들이 쥐약 271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AI 긴급행동지침에 방역지역 내 고병원성 AI의 전파 가능성이 있는 야생동물 및 설치류에 대해 살처분 또는 구서(驅鼠·쥐잡기) 대책을 시행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쥐약은 개나 고양이 등 다른 동물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쥐가 가금류 농장을 드나들면서 AI를 전파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번 쥐잡기 운동을 추진했다. 쥐는 분변·오줌·타액·혈액을 통해 병원체를 퍼뜨리거나 몸에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묻혀 이동하면서 질병을 전파하는 ‘수평 전파’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쥐잡기는 1970년대 양곡 손실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일제히 펼쳐진 적이 있다.

군은 이 밖에도 거점 소독시설 1개소와 이동통제 초소 7곳을 운영하고 야생조류 서식지 소독강화, 가금류 사육농가별 담당공무원 실명제를 통해 매일 예찰을 하는 등 AI 확산 방지 고강도 대책을 시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가금류 사육농장에 서식하는 쥐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다”며 “쥐잡기는 AI 확산 차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고성에서는 지난해 12월 25일 마암면의 한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반경 3㎞ 내 가금류 사육농장에서 6만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한편 창녕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도 AI 유입 방지를 위해 지난해 11월 말 대형 애드벌룬 2개를 띄워 철새를 쫓고 있다.

고성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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