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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한국선수단장 등 본진 159명 오늘밤 리우로 출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27일 새벽 0시 5분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출국한다.

정몽규(사진) 한국 선수단 단장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국하기에 앞서 “지카 바이러스, 치안 불안 등으로 인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올림픽의 긍정적 에너지, 건강한 기운을 국민들께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단장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들이 국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밑받침하겠다”며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권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정몽규 단장은 오는 8월 6일 개막되는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을 총괄하며 선수단 대표로서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에 참가하고, 선수단 관련 회의를 주재한다.

정 단장은 “귀국할 때는 (좋은 성적을 거둬) 성대한 환영식이 열렸으면 좋겠다”며 “국가대표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그동안 흘려온 땀과 눈물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선수들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대한축구협회장도 맡고 있다. 정 단장은 “대한체육회와 대회 조직위원회, 현지 공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가대표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정 단장을 비롯해 본부임원 23명, 체조·펜싱·역도·핸드볼·복싱·사격·조정·수영 등 8개 종목 선수 63명, 코리아 하우스 운영단과 각 협회 임원진 등 모두 159명이다. 선수단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리우로 향하며 비행시간은 24시간35분, 비행거리는 1만8112㎞에 이른다.

선수단은 갈레앙 국제공항에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12시 40분,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0시 40분 도착한 뒤 곧바로 선수촌으로 이동해 짐을 푼다. 한국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은 리우올림픽 개막을 3일 앞둔 다음 달 3일로 예정돼 있다.

코리아 하우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코리아 하우스는 선수단을 지원하고, 국제스포츠 교류 및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 코리아 하우스는 바하 지구 선수촌에서 1.3㎞ 떨어져 있다. 현지시간으로 8월 3일 미디어데이를 겸한 개관식을 열고, 7일에는 국내외 귀빈을 초청해 ‘한국의 밤’, 20일에는 ‘선수단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잘 먹어야 힘을 잘 쓰는 법. 코리아 하우스는 선수단을 위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도 제공한다.

2012 런던올림픽에 비해 현지 사정이 열악한 탓에 코리아 하우스의 급식센터를 이용하거나 한식 도시락을 요청하는 선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배편으로 5t 분량의 식자재를 보냈고, 올림픽 기간에는 상파울루에서 신선한 음식 재료들을 1주일에 2∼3회 배송받을 예정이다. 또 코리아 하우스에는 선수들이 휴식할 수 있는 선수단라운지가 조성되며, 메달리스트의 기자회견도 이곳에서 열린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이미지 크게보기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리아 하우스 컨벤션홀(신관)은 기자회견, 선수단휴식, 리셉션 및 행사 장소로 활용된다. 대한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