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감개무량하고 뜻깊은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우 이영애(사진)가 10년 만에 다시 대본을 손에 잡은 소감을 밝혔다.

내년 상반기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의 주인공을 맡은 이영애는 지난달 첫 대본리딩을 갖고 출연진, 제작진과 인사를 나눴다. 2000년 김수현 작가의 작품인 SBS ‘불꽃’에 출연했던 이영애는 “‘불꽃’ 이후 SBS에서 처음으로 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더 감개무량하고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즐겁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연기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이영애는 이날 10년 만에 다시 대본을 잡고 연기에 몰입했다. ‘사임당’ 측은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시종일관 진지하고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대본을 읽어 내려갔다”며 “변치 않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묵직한 존재감은 신뢰도와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대본리딩에 함께 참석한 선배 배우 김해숙은 “전혀 연기를 쉰 사람 같지 않다. 연기 안 하고 어찌 살았느냐”며 애정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 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한류스타인 이영애와 송승헌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며 촬영이 시작되기 전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태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국에 선판매됐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