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전 라운드 1위) 우승을 노린다.

허윤경은 25일 경기도 광주의 남촌 컨트리클럽(파72·67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3일 1라운드서부터 계속해서 1위를 달리고 있어 허윤경의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윤경은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다. 공동 2위권에 2타 차 앞서고 있다.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함에 따라 개인적으로 우승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허윤경은 “(역대)두 차례 우승 중에 역전 우승과 연장 우승은 있었다. 한 번은 꼭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했었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한다면 내 자신에게 조금 더 자신감이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꼭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뛰어난 선수들이 선두권에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내일도 스릴있고 많이 긴장될 것 같다”면서도 “그 속에서 내가 이겨내야지 한 번 더 업그레이드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이겨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1995년생 돼지띠 동갑내기 김효주(19·롯데)와 백규정(19·CJ오쇼핑)의 페이스도 놀랍다. 둘은 나란히 9언더파 207타로 선두 허윤경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효주는 이날 5타, 백규정은 4타를 줄였다.

8번 홀(파3)에서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박인비(26·KB금융그룹)도 8언더파 208타로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이정민(22·비씨카드), 안신애(24·해운대비치), 김지현(23·하이마트)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정민은 7언더파, 안신애는 6언더파, 김지현은 5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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