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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의식불명 상태다. 쾌유를 빌어달라.”

심정지 이후 개복 수술을 받은 가수 신해철(사진)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신해철은 23일 오전 9시 현재 복부 응급 수술 후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다”며 “심정지가 온 건 부어오른 장이 심장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현재 심장에는 문제가 없고 병원 측도 장 상태가 왜 이런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23일 전했다.

신해철은 장협착 증세를 보여 17일 서울 송파구의 S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이튿날 퇴원했다. 하지만 가슴과 복부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고 간단한 응급조치 후 귀가했다.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후송된 신해철은 오후 1시쯤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됐다. 이후 심정지 원인을 찾기 위해 오후 8시 개복했고 해당 부위의 상태가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응급 처치하는 수준의 수술이었다.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하다”며 “신해철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쾌유를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신해철은 최근 방송 복귀를 앞두고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다요트(다이어트) 3주간 1차 프로그램 종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신해철은 지난 6월 7년 만에 정규 6집을 발표한 데 이어 자신이 이끄는 록밴드 넥스트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또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속사정 쌀롱’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신해철이 갑작스럽게 입원하게 되면서 23일 오후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는 취소됐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