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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159km의 박찬호 ‘메이저 빅5’

기사입력 | 1997-08-18 13:52

94년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 스카우트될 당시에도 박찬호(24)의 강속구는 미국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국내에서 기록된 최고구속은 157㎞. 메이저리그에서도 흔치 않은 스피드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거 2년차인 박의 올시즌 최고스피드는 159㎞. 본인조차 깜짝 놀랄만한 기록이다. 볼스피드만 놓고 랭킹을 매길 경우 최소한 빅5에 든다는게 야구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17일 박찬호의 볼을 상대했던 신시내티 레즈의 배리 라킨(유격수)은 “그냥 빠른게 아니라 무지무지하게 빠르다. 그런 투수에게 진다고 해도 화낼 이유가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기네스북에 오른 최고구속은 박의 우상인 ‘텍사스특급’ 놀란 라이언. 161.4㎞(100.9마일)로 인간의 한계를 설정했다. 박의 스피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일까. 결론부터 내리자면 특A급에 속한다.

현역 최고스피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괴물’ 랜디 존슨(34). 100마일(161㎞)을 몇차례 기록, 라이언에 이어 현역선수로는 유일하게 100마일을 넘어섰다. 특히 157∼158㎞를 꾸준히 유지할수 있고 좌완이기 때문에 오른손투수에 비해 상대적인 스피드가 돋보인다.

존슨과 함께 강속구투수 쌍벽을 이루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35·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99마일(159㎞)을 손쉽게 던진다.

동양인선수로 최고스피드는 노모 히데오(LA)에 이어 메이저리그를 밟은 일본출신의 이라부 히데키(뉴욕 양키스). 일본에서 던질때 160㎞를 몇차례 기록했다. 참고로 주니치 드래건스의 선동열은 올시즌 자신의 전성기였던 95년 이후 최고스피드인 154㎞를 구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자신의 최고스피드는 156㎞.
그러나 볼이 빠르다고해서 타자를 압도하는 건 아니다. 주무기인 강속구를 살릴수 있는 보조무기를 갖춰야 강속구가 빛을 발한다. 이런 점에서 볼빠르기는 뒤지지만 컨트롤, 체인지업, 다양한 변화구를 고루 갖춘, 사이영상 4회연속 수상자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박찬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李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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