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검색/메뉴
검색
메뉴
뒤로가기

2024년 7월 25일 목요일자

교수님 키스에 “안돼요 선생님” 명문대 여대생의 폭로 영상
교수님 키스에 “안돼요 선생님” 명문대 여대생의 폭로 영상 중국의 명문대 박사과정 여학생이 지도교수가 지속적으로 성희롱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여학생은 지도교수가 물리적, 언어적으로 성적인 괴롭힘을 가했고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박사학위 취득을 막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자신을 인민대 인문대에서 공부한 ‘왕디’라고 밝힌 이 여학생은 전날 웨이보에 올린 59분짜리 영상에서 자신의 신분증을 잠깐 들어 올려 보여준 뒤 미투(Me too) 폭로를 했다. 마스크를 쓴 채 영상에 나온 그는 인민대의 전 부학장이자 전 공산당 대표였던 자신의 지도교수가 2년 넘게 자신에게 무보수로 많은 임무를 부과했고 질책했으며, 그를 거부하자 졸업을 못 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특히 왕디는 해당 교수가 2022년 5월 사무실로 와달라고 요청했던 문자 메시지와 강제로 키스하려고 하자 "안돼요. 선생님"이라며 저항하는 음성 파일을 성희롱 증거로 공개했다. 왕디는 "지금 이 순간, 나는 더는 참을 수 없고 물러설 곳이 없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민대는 왕디의 주장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린 상태다. 인민대 측은 "교수의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이 원칙이며, 며칠 내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다만 AP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중국공산당은 강력한 사회적 운동을 자신의 권력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한다"면서 "지난 6월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여성의 권리를 촉진했던 중국 기자가 국가 권력 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그의 지지자들이 밝힌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임정환 기
더 보기
문화미래리포트 2024 출동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
문화일보 ‘수습기자 공채’ 모집 수습기자 서류전형 합격자 조회 안내
핫클릭
멀티미디어
  • 정치 7개월만에 집권당 대표…한동훈 ‘성공의 조건’ 3가지ㅣ허민의 뉴스쇼 [문화일보]
  • 당신의 통장은 안전한가요? 과소비 막아줄 ‘3강 5칙’ [금주머니TV]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예인 뺨치는 ‘팬덤’ [문화일보]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 “폭풍 뚫고 미래로 간다” [문화일보]
  • 이원석 ‘김건희 조사 패싱’ 격노“민주당 입당 스펙 쌓기하나”ㅣ허민의 뉴스쇼 [문화일보]
더보기
오피니언
사설
유회경의 시론
오후여담
더보기
GH 경기주택도시공사
포커스
“약점 폭로하면 돈 된다” …  ‘아니면 말고’ 식 자극적 이슈 몰이 경쟁
“약점 폭로하면 돈 된다” … ‘아니면 말고’ 식 자극적 이슈 몰이 경쟁 “악성 콘텐츠 게시자들의 범행에 경찰과 협력해 엄정 대응하고 범죄수익 환수 및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5일 전국 일선 검찰청에 이같이 지시했다. 구속 수사도 적극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악성 콘텐츠 게시자’들을 명백하게 사회악으로 규정한 셈이다. 이들은 일명 ‘사이버 레커’라 불린다. 최근 1000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을 공갈·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며 이들의 존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렇게 솎아낸 사이버 레커들이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뽑아도 또 돋아나는 독버섯”이라고 입을 모아 우려하고 있다.◇사이버 레커는 누구인가사이버 레커(Cyber Wrecker)는 유튜브를 비롯해 온라인상에서 각종 사건·사고를 쫓으며 이를 확대·재생산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이슈몰이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레커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재빨리 고장 난 차량을 끌어가는 사설 견인차다.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온라인상에서 이를 다루는 영상을 만들어 관심을 끈다는 측면에서 ‘사이버 레커’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이 표현은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가 지난 2018년 11월 올린 영상 중 “영상 제작에서 이슈 선정만큼 중요한 건 속도다, 빨리 올릴수록 유리하다, 레커차 경쟁과 비슷하다”고 말한 후 널리 쓰이게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쯔양을 공갈·협박했다는 이유로 고소·고발당한 ‘구제역’(24일 기준 구독자 17만 명), ‘카라큘라 미디어’(103만 명), ‘전국진 주작감별사’(22만5000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외에 뻑가(119만 명)와 지난해 숨진 기자 출신 유튜버 김모 씨가 운영하던 ‘연예부장’(약 60만 명) 등이 대표적인 사이버 레커로 분류된다. 이들은 단순히 이슈를 쫓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보다 자극적인 이야기로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마구잡이로 유포한다. ‘선을 지키는’ 기성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는 이야기를 해야 관심을 끌 수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사이버 레커들은 각종 송사에 휘말려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제역은 이미 협박·명예훼손 등 8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구제역과 전국진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소·고발 사실조차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구독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하기도 한다.◇왜 기승을 부리나“범죄수익 환수 및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는 이 검찰총장의 지시 안에 그 답이 담겨 있다. 사이버 레커가 우후죽순 발생하는 것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적잖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한 달 매출이 1억 원이었다. 평소에도 광고 수익을 포함해 1500만∼3000만 원 정도 번다”면서 적은 돈을 받기 위해 공갈·협박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실제 이 정도 수준은 아니더라도 사이버 레커의 수익은 상당한 수준이며 돈의 원천도 다양하다.통상적으로 유튜브에서는 조회 수 1회당 3원 안팎의 광고료를 배분해준다. 특정 영상이 조회 수 100만 회를 기록했다면 약 300만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들은 라이브 생방송을 통해 구독자에게 후원금을 받는 ‘슈퍼챗’을 진행한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경우 24일 기준, 누적 슈퍼챗 수입이 24억3000만 원에 육박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아프리카TV의 BJ들이 자극적인 방송을 하며 일명 ‘별풍선’을 받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며 “팬덤의 성격은 다를 수 있지만 이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을 통해 후원을 이끌어내는 속성은 비슷하다”고 말했다.또한 해당 채널에 붙는 상업 광고도 적잖고, 대다수 사이버 레커는 계좌번호를 공개한 뒤 후원을 요청한다. 게다가 이렇게 개인 계좌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세무당국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탈세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구제역이나 전국진처럼 개인의 약점을 잡고 이를 폭로한다는 식으로 ‘뒷돈’을 받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쯔양 외에도 이 같은 공갈·협박으로 사이버 레커에게 돈을 뜯긴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결국 이처럼 “돈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실 확인없이 사건·사고의 자극성만 부각하는 사이버 레커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급증하는 피해, 대책은 없나?사이버 레커의 폐해는 이미 수년 전부터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21년 2월에는 한 유튜버가 다른 유튜버들의 비난을 견디지 못해 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022년에도 유명 유튜버 A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고, 그 비난의 화살은 현재 대표적 레커로 손꼽히는 한 채널로 향했다. 해당 채널이 A 씨에 대한 지속적 비난 여론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K-팝 가수인 고 설리와 구하라 역시 사이버 불링에 시달렸고, 설리의 죽음 이후 “저는 설리의 남자친구입니다”라고 거짓 방송을 했던 한 유튜버는 “악플 때문에 징징댈 거면 연예인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공분을 자아냈다.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유튜버 운영진의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쯔양 사태의 경우 유튜브 측이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일부 사이버 레커에 대해 수익 창출을 정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영구적인 제재는 아니다. 통상 90일 이후에는 다시 수익을 낼 수 있다. 솜방망이 대처인 셈이다. 이를 두고 이윤을 추구하는 플랫폼인 유튜브의 한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튜브는 이용자와 조회 수가 많아야 더 많은 광고를 받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콘텐츠의 윤리적인 부분보다는 상업성에 더 신경을 쓰면서 사이버 레커들을 방치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슈퍼챗도 전체 금액 중 30∼40% 정도는 유튜브가 수수료로 챙긴다. 사이버 레커의 돈벌이가 커질수록 유튜브도 풍족해지는 구조인 셈이다.현행 방송법상으로 유튜브 채널을 제재할 수 없다는 것도 사이버 레커가 활개 치는 이유 중 하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법안 마련은 요원하다 . 밀양 사건 등 ‘사적 응징’ 지지… 출처모를 폭로에 ‘조리돌림’ 반복■ 동조하는 대중도 문제사이버 레커 사태는 빠르게 진정 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피해자인 쯔양 측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경찰과 검찰도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그러자 카라큘라는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전국진도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대중은 “정의가 구현되고 있다”고 외치고 있지만, 그중 적잖은 이들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사이버 레커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애먼 이들을 비난했다.사이버 레커가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사적 제재’다. 최근에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하나씩 공개하며 ‘조회 수 장사’를 톡톡히 했다. 이에 앞서 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이 출소할 때는 몇몇 유튜버가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교도소 앞을 찾아가 생방송을 켜기도 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며 지지 의사를 표하고 후원금을 보내는 네티즌도 많았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 차량을 훼손한 유튜버 3명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여전히 정의를 운운하며 사적 제재를 가하는 사이버 레커는 적잖은 응원을 받고 있다. 대중의 반성이 일시적이고 공염불에 그치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으며 거센 비난에 시달리다가 숨졌다. 당시에도 사이버 레커들이 등장해 출처를 알 수 없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고인을 몰아세웠고, 그에 장단 맞춘 악플이 쏟아졌다. 하지만 약물 반응은 음성이 나왔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이선균은 결국 수사 결과를 확인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이후 언론과 여론 모두 자성의 목소리를 냈지만 또 다른 이슈가 불거지면 같은 방식의 조리돌림이 반복되는 모양새다.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대중은 논리적 판단보다는 각 현안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중이 똑똑해져야 한다’에 동의하지만 이를 현실화하기는 어렵다”면서 “사이버 레커 활동을 근절시키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 먼저다. 이를 통해 사이버 레커의 사적 제재 및 무분별한 폭로가 잘못됐다는 대중적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충고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
문화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카카오채널에서 문화일보 뉴스를 확인하세요.
스포츠
종이 사라진 MPC·페트병 금지된 경기장…“친환경 금메달”
종이 사라진 MPC·페트병 금지된 경기장…“친환경 금메달” 파리=글·사진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친환경 올림픽.’ 오는 26일(한국시간 27일 오전)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의 핵심 키워드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파리올림픽을 사상 최고 수준의 ‘저탄소·친환경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과 관련 시설 곳곳에서 프랑스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눈길을 끈다. 실제 파리 북부 생드니의 선수촌을 포함해 이번 올림픽을 위해 새로 지은 건물 등은 모두 친환경 자재와 공법을 최대한 활용했다.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에 만들어지는 임시 경기장 대부분은 목재를 주재료로 만들어졌다.현장 취재진이 가장 가까이서 ‘친환경 올림픽’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는 미디어빌리지(MPC)다. MPC는 전 세계 취재진이 모이는 언론의 거점. MPC 지상 1층 한쪽에 마련된 푸드코너엔 플랜트 베이스 식품이 특히 눈에 확 띈다. 최근 동물복지, 환경오염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플랜트 식품은 목축업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콩과 채소 등의 식물로 좋은 맛을 내는 음식이다. 가장 인기 메뉴는 플랜트 베이스 커틀릿으로, 커틀릿과 함께 구운 애호박, 피망, 가지, 토마토 등으로 구성된 제품. 여기에 종이 그릇에, 칼과 포크, 숟가락 등은 모두 나무로 구성돼 있다.파리 북부의 선수촌 식당도 친환경 정책에 따라 고기가 덜 들어가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한다. 선수촌 식당에선 매일 50가지 메뉴가 제공되며 이 중 절반은 100% 채식요리로 구성될 예정. 아울러 경기장 내 식당 음식의 60%는 채식이며 특히 스케이트보드, BMX, 브레이킹 경기장에서 파는 음식에는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MPC에선 종이를 쉽게 발견할 수 없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올림픽까지만 해도 MPC 내 미디어 워크룸엔 프린트기가 비치돼 있고, 각종 정보가 담긴 종이가 취재진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MPC 내에서 종이를 발견할 수 없다. 대신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안내서가 취재진에게 공유된다. 대표적인 예가 미디어수송(TM) 버스 시간 안내표. 안내 부스에서 옆에 게시판에 공지된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앱 설치가 이뤄지고, 자세한 TM 버스 시간을 알 수 있다.대회 기간 일회용 플라스틱병도 사라진다. MPC와 각 경기장 푸드 코너에서 구매하는 음료도 종이컵 대신 다회용 컵에 전달된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재사용 가능한 유리병 음료만 제공한다. 음료를 받은 때 함께 주는 영수증을 다회용 컵과 반납하면 2유로(약 3000원)를 돌려준다. 대회 기간 중 경기장에는 페트병 반입이 금지된다. 관중은 재사용 가능한 컵을 소지해야 한다. 마라톤 가도에서도 재사용 컵을 사용할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역시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대회의 가장 특징은 TM 버스 숫자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자전거와 지하철, 광역급행철도(RER) 등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계산. 파리에 도착한 취재진에겐 공항에서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지급된다. 아울러 올림픽 참가 선수와 경기 입장권을 소지한 관중은 대회 기간에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파리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으로 치러질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는 ‘지속가능성’을 최고의 유산으로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
올림픽 나오려… 하키 도슨, 깁스 대신 손가락 일부 절단
올림픽 나오려… 하키 도슨, 깁스 대신 손가락 일부 절단 호주의 매트 도슨(30)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손가락 일부를 절단했다. 반면 영국의 승마스타 샬롯 뒤자르댕(39)은 말 복지 규정 위반으로 파리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23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호주 남자하키대표팀의 수비수 도슨은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손가락 일부를 잘라냈다. 도슨은 최근 오른쪽 약지가 골절됐다. 그런데 손가락에 깁스를 하면 하키채를 들 수 없어 파리올림픽 출전이 좌절된다. 도슨은 깁스 대신 절단을 선택했다. 도슨은 “파리올림픽과 그 후를 고려하면 손가락 윗부분을 절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윗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손가락이 남아 있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도슨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호주의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도슨의 몸은 부상 병동에 비유할 만하다. 특히 6년 전에는 하키채에 눈 부위를 얻어맞아 실명 위기를 겪었다.24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뒤자르댕은 국제승마연맹(FEI)으로부터 6개월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로 인해 파리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FEI는 4년 전 뒤자르댕이 마구간에서 채찍으로 말을 심하게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자르댕은 잘못을 인정하고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뒤자르댕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깊은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FEI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잉마르 드 보스 FEI 회장은 “말 학대를 방지하고 금지하는 건 중요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뒤자르댕은 승마 마장마술의 스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 1개, 동 2개를 획득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꼽혔다. 뒤자르댕은 로라 케니(사이클 금 5개, 은 1개)와 함께 영국 여자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이며, 파리올림픽에서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었지만 출전이 좌절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
선수촌 찾아 간 박인비, IOC 선수위원 선거운동
선수촌 찾아 간 박인비, IOC 선수위원 선거운동 파리=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6·사진)가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에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박인비는 2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올림픽 선수촌 ‘365 하우스’를 방문해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들을 만났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사격의 진종오, 배구의 김연경 등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 후보로 뽑혔다.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최대 한 명만 보유할 수 있는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42)의 8년 임기가 올해 7월에 끝나 박인비에게 기회가 열렸다.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 위원과 동일한 권한을 지니며 특히 선수 권익을 대변한다. 박인비를 포함해 모두 32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 중 4명을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서 투표를 통해 선수위원으로 뽑는다. 32명의 후보 중 18명이 여성, 14명이 남성이다.박인비의 경쟁 상대는 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 7개, 은 3개, 동 1개를 차지한 앨리슨 펠릭스(미국)를 비롯해 역시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디부아르) 등이다.박인비를 향한 시선은 긍정적이다. AP통신 등은 이번 선거에서 박인비와 펠릭스를 주요 선수로 꼽았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회를 포함, 통산 21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박인비는 후보 소개 책자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3가지 단어를 ‘열정(Passion)’, ‘탁월함(Excellence)’, ‘존중(Respect)’이라고 소개했다. 박인비는 “나는 필드 안팎에서 내 인생을 바꾼 스포츠의 위대함을 믿는다. 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싶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IOC는 다음 달 7일에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
금메달 恨 풀까… 육상 라일스, 100·200m 2관왕 도전
금메달 恨 풀까… 육상 라일스, 100·200m 2관왕 도전 육상 남자 단거리의 강자 노아 라일스(27·미국)가 파리에서 올림픽 한풀이에 나선다. 라일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처음으로 남자 100m와 200m 2관왕에 도전한다.라일스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24 파리올림픽 준비를 마쳤다. 라일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런던 대회 남자 100m에서 9초81로 정상에 올랐다. 개인 최고 기록을 0.2초 단축한 라일스는 환호했다. 라일스는 올해 최고 기록 3위에 자리, 1위 키셰인 톰프슨(9초77·자메이카)과 2위 퍼디낸드 오만얄라(9초79·케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라일스는 200m에선 19초53으로 올해 1위다.라일스는 2017년과 2018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00m 정상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고, 2019년엔 역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00m 3연패와 더불어 100m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단거리 강자로 거듭났다. 특히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일스는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라일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데뷔, 200m에서 19초74로 개인 시즌 최고 기록을 남기고도 동메달에 머물렀다. 100m에선 출전 자격도 얻지 못했다.라일스는 절치부심, 더욱 기량을 갈고닦았고 2022년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4위인 19초31로 개인 최고 기록을 끌어올리며 2연패를 차지했다. 상승세를 탄 라일스는 2023년 세계선수권에선 200m 3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100m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세계선수권 200m 3연패는 볼트(4연패)에 이어 역대 2번째, 그리고 세계선수권에서 100m와 200m를 모두 휩쓴 건 역대 5번째다.‘포스트 볼트’로 거듭난 라일스는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단거리 2관왕에 등극, 완벽하게 볼트의 자리를 물려받겠다는 각오다. 역대 올림픽 단거리 2관왕은 9명이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볼트가 2관왕 3연패를 달성한 후 나오지 않았다. 400m 계주에도 출전하는 라일스는 역시 볼트가 리우올림픽에서 챙긴 3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라일스는 “(파리올림픽에서) 우승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항상 하는 일”이라며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과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내게 남은 2가지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
‘토사구팽’인가…파리서 경질된 한 양궁감독의 황당 사연
‘토사구팽’인가…파리서 경질된 한 양궁감독의 황당 사연 한국 양궁 대표팀을 이끌었던 백웅기 인도 양궁 대표팀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에 도전도 못 해보고 현지에서 사실상 ‘경질 통보’를 받았다.23일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백 감독은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경기장·선수촌 출입 신분증인 AD 카드 발급을 기다리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인도올림픽위원회(IOA)가 “대표팀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필요가 없다”며 귀국하라는 통보를 한 것이다. IOA가 양궁 대표팀 코치진에게 할당한 AD카드가 4장뿐인데, 파리에 코치 5명이 가 할 수 없이 백 감독을 현장 코치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 대표팀은 남녀 대표팀 코치가 백 감독을 보좌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선수들과 의사소통, 서로에 대한 애착 관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백 감독이 아닌 두 코치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IOA는 설명했다. 백 감독에게는 사실상 ‘경질 통보’나 다름없게 된 것이다. 백 감독과 인도양궁협회의 계약기간은 오는 8월 30일까지로, 이번 올림픽이 그가 인도 대표팀을 지휘하는 마지막 무대였다.백 감독은 “IOA가 부실하고 성급한 행정을 했다”며 분노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을 훈련하는 계약을 했으나 중요한 시점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왜 굳이 돈을 들여 한국인 감독을 선임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IOA를 비판했다.백 감독은 또 “한국 선수들은 매우 강하다. 한국과 인도가 결승에서 만나면 인도가 질 가능성이 90%”라며 “내가 코치석에 들어가면 한국 선수들은 더 긴장하고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로 돌아가면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라며 인도양궁협회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한편, 백 감독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 2개를 따냈다.노기섭 기
김도영 사이클링히트+양현종 완투승…7연승 KIA 선두 굳히기
김도영 사이클링히트+양현종 완투승…7연승 KIA 선두 굳히기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20)이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린 가운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김도영과 양현종이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8-1로 승리했다.이로써 7연승을 질주한 KIA는 2위 LG 트윈스와 6.5게임 차를 유지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선발 양현종이 호투하는 가운데 김도영이 다시 한번 맹타를 휘두른 경기였다.김도영은 안타와 2루타, 3루타에 이어 홈런까지 차례로 터뜨리며 올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KIA는 1회말 김도영의 내야안타 등으로 엮은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중전안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린 김도영은 5회말 1사 후에는 좌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갔다.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나성범과 최원준, 김태군이 차례로 적시타를 날려 6-0으로 달아났다.NC는 6회초 서호철이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그러나 KIA는 6희말 김도영이 통렬한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자신의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며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시즌 25호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부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올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을 거뒀다.양현종은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1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이끌며 개인 통산 15번째 완투 경기를 펼쳤다.양현종은 직전 등판인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5로 앞선 5회 2아웃에서 교체되며 벤치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날 완투승으로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시켰다.투수전이 펼쳐진 사직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따돌리고 6연승을 달렸다.LG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끌려가던 롯데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정훈이 중전안타를 때려 1-1을 만들었다.그러나 LG는 9회초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롯데는 3회말 무사 3루, 5회말 무사 1루, 6회말 1사 1, 2루, 7회말 무사 1, 3루 등의 득점 찬스를 모두 무산시켰다.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동안 4안타 7탈삼진 무실점, 롯데 에런 윌커슨은 7이닝 3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둘 다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꺾고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삼성은 1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지찬을 2사 후 강민호가 중월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3회에는 2사 후 강민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영웅이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한화는 4회말 무사 1,2루에서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5회말에는 장진혁이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 3-3 동점을 만든 한화는 6회말 안치홍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했다.삼성은 8회초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뽑아 5-4로 다시 뒤집었으나 한화는 8회말 역시 상대 실책 속에 요나탄 페라자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다.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두산은 1회말 이유찬이 선두타자 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2회에는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3회말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섰다.키움은 4회초 김혜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공수 교대 후 다시 1점을 뽑아 4-1로 달아났다.키움은 6회초 무사 2, 3루에서 로니 도슨의 내야땅볼과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해 3-4로 따라붙었다.그러나 두산은 6회말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1점을 뽑은 뒤 7회말에도 양석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kt wiz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연합뉴
더보기
연예·대중문화
유혈 액션·B급 유머 융단폭격… 위기의 마블 구할 ‘구세주’
유혈 액션·B급 유머 융단폭격… 위기의 마블 구할 ‘구세주’ 데드풀 : 내가 구세주(메시아)구나. 내가 마블 예수야.울버린 : 주둥이 좀 다물어.아무리 망가져도 죽지 않는 ‘데드풀’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마블을 구원할 수 있을까. 24일 개봉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은 데드풀의 매운맛 구강 액션과 노란 코스튬을 입고 가면을 쓴 울버린이 클로를 휘두르는 근육질 액션이 넘치도록 나온다. 귀여운 수다와 잔인한 액션이 쉴새 없이 이어지며 끝내 엑스맨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성공적으로 불러들인다. 데드풀은 구원자까진 아니어도 최소한 희망의 징검다리 정도는 된다. 데드풀 보러 간 관객들이 엑스맨을 품고 나올 영화다.시작부터 도발적이다.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대뜸 묘를 파내며 울버린을 찾는다. 영화 ‘로건’에서 최후를 맞이한 그 울버린이다. 이어지는 데드풀의 독백. “‘로건’의 숭고한 죽음을 더럽히진 않을까 궁금하겠지? 당연히 더럽힐 거야.” 데드풀은 시체가 된 울버린의 뼈들로 몰려드는 적들을 작살낸다. 엔싱크의 ‘Bye Bye Bye’에 맞춰 춤을 추면서. 스크린엔 울버린의 뼈와 두개골이 날아다닌다.데드풀이 울버린을 찾는 이유는 자신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마블 영화의 아픈 손가락 같은 멀티버스(평행우주) 설정이 등장한다. 시간관리국(TVA)에 따르면, 데드풀이 사는 세계의 ‘주축 인물’인 울버린(‘로건’의 울버린)이 죽으면서 그 세계는 종말을 맞게 됐다. 그리고 TVA는 데드풀에게 지금 속한 세계를 버리고 새로운 세계에서 어벤저스 합류를 권한다. 데드풀은 선택의 기로에 직면한다. 자신의 세계를 버리고 평생의 꿈이었던 어벤저스가 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세계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것인지.당연하게도 데드풀은 자신의 세계를 구하는 쪽을 선택한다. 로건이 죽어서 세계가 종말을 맞으니 다른 세계의 로건을 데려와서 대체하려는 게 그의 계획. 평행세계를 돌아다니며 키가 너무 작은 울버린, 십자가에 매달린 울버린, 헨리 카빌이 연기한 울버린 등 각종 울버린에게 퇴짜를 맞은 데드풀은 자신의 세계에서 버림받은 ‘최악의 울버린’(휴 잭맨)을 만나게 된다.‘제4의 벽’(현실 세계와 극 중 세계를 구분하는 가상의 벽)을 깨뜨리는 데드풀의 자학성 농담은 거침없다. ‘데드풀’과 ‘엑스맨’의 제작사였던 20세기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된 상황에 대한 언급이 많다. 어벤저스 합류를 제안받은 데드풀이 갑자기 카메라를 정면으로 보고 “폭스 꺼져. 나는 디즈니로 간다”고 말하거나, 수많은 데드풀 군단을 보며 “멀티버스는 그만해. 실패를 했으면 고쳐야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대표적 폭소 유발 장면이다. 데드풀 시리즈 특유의 유혈이 낭자한 액션도 살아 있다. 데드풀과 울버린 모두 신체 회복 능력자인 만큼 이들은 상대방에게 열 받을 때마다 서로를 썰고 베며 마음껏 난도질해댄다.데드풀과 울버린은 TVA를 통해 ‘보이드’로 가게 된다. 각 평행세계에서 쓸모없는 존재가 가게 되는 일종의 쓰레기장 같은 곳이다. 흡사 마블이 폐기 처분한 낙오자 집합소처럼 보인다. 사실 어벤저스에 합류하지 못하고 좌절감을 지닌 채, 사랑하는 여인과도 헤어진 데드풀 자체가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낙오자에 가까운 캐릭터다. 울버린도 동료들의 요청을 저버린 채 술독에 빠져 있는 ‘최악의 울버린’. 이미 ‘보이드’에 살고 있던 판타스틱4의 조니(크리스 에번스), ‘엘렉트라’(제니퍼 가너),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 ‘갬빗’(채닝 테이텀) 역시 영화가 망했거나, 제작되지 못했거나, 마블의 간택을 받지 못한 비운의 캐릭터들이다. 결국 영화는 자신의 세계에서 ‘뭣도 아닌’ 낙오자들이 힘을 합쳐 세계를 구하는 얘기다.영화 곳곳에 ‘엑스맨’에 대한 헌사가 흐른다. ‘로건’에서 울버린이 구해줬던 꼬마 X-23(다프네 킨)이 출연하고, 엔딩 크레디트엔 원조 ‘엑스맨’ 메이킹 필름이 흐른다. 휴 잭맨의 무려 25년 전 모습과 함께 리부트 시리즈 주인공인 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이클 패스벤더도 모습을 비춘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MCU의 중심축이 엑스맨으로 이동할 것이란 예상이 자연스레 든다. 마블의 CEO 케빈 파이기 역시 엑스맨의 MCU 합류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
사실상 ‘불륜’ 인정한 강경준 “오해와 비난도 제 부덕, 상대방 청구 응해”
사실상 ‘불륜’ 인정한 강경준 “오해와 비난도 제 부덕, 상대방 청구 응해” 상간남 소송에 휘말린 배우 강경준이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 때문에 사실상 불륜을 인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2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은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을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 강경준은 출석하지 않았다. 강경준 측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한 매체를 통해 “청구 인낙 결정이 났다”며 사건이 종결됐다고 밝혔다. 청구인낙이란 피고가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재판 직후 강경준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입장을 냈다.이어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와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되었다”면서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한편 A씨는 지난해 12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5000만 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강경준 측은 “오해가 있었다”는 입장을 보였다.안진용 기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카카오채널에서 문화일보 뉴스를 확인하세요.
에디터의 추천
문화일보 바로가기 아이콘 설치방법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문화일보 뉴스를 보세요.
깊이 있는 연재
사람 이야기
기자 페이지 전체보기